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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지만은 않은 공무원 열풍
제목 나쁘지만은 않은 공무원 열풍
작성자 에이포서점 (ip:)
  • 작성일 2016-10-16 18: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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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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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한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하는 ‘혼술남녀’다. 혼술남녀는 노량진의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후 공시생)과 강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 드라마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내가 짧게나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왔기 때문이다.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알게 된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공시생이 내 주위에도 꽤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수능만큼 공무원 시험도 큰 시험이었다는 것이다.

나쁘지만은 않은 공무원 열풍
숭실대 회계학과 2학년 권혁규


사진=tvN 캡처


아버지께 여쭤보니 1980년대만 해도 공무원은 인기있는 진로가 아니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대학을 졸업하면 꽤 괜찮은 사기업에 취직이 가능했고 공무원의 급여는 사기업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아 공무원의 되기를 꺼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우리사회가 크게 변하기 시작했다. 이전에 안정적이라고 여겨졌던 직종이었던 금융업이나 대기업 직원들이 하루아침에 직장을 떠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2000년도부터는 그동안 소외되었던 공무원에 대한 복지가 개선되었고, 기업의 고용 감소와 맞물려 공무원 시험 응시자 수가 증가했다. 그리고 개인의 여가시간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명예퇴직, 이직의 증가로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져 지금까지 매년마다 공시생 수가 증가하는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소중한 인력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히 부정적 현상이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 대학에 꼭 가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을 부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현상으로도 볼 수 있다. 전에는 모든 학생들은 대학에 가서 졸업하려는 목적으로 공부했지만, 일자리가 부족해지고 대학 자체도 취업을 하기 위한 기관으로 전락하면서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공무원 시험 응시를 통해 공무원이 되는 학생들이 등장한 것이다. 물론 많은 학생들이 공무원을 목표로 하는 것은 사회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고 분명히 문제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을 사회에 진출하는 관문을 대학으로 한정시킨 사회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시적인 사회문제로 본다면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드라마나 영화는 그 사회의 모습을 드러낸다. ‘혼술남녀’는 공시생이 많은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반영한다. 하지만 사회는 변화하고 그에 따라 사람들의 인식도 변화하듯 이러한 현상도 변할 것이다. ‘응답하라’ 시리즈를 보고 동시대를 산 사람들이 과거를 회상하듯 훗날 언젠가 다시 이 드라마를 보게 될 때,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던 사람들도 과거를 떠올리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던 일을 추억할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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